fragile and resilient

2025/04 2

기준

행복 아침 일찍 일어나 빵과 함께 마시는 커피 주말 아침에 햇빛을 바라보며 먹는 브런치 읽고 싶은 책이 있는 것 할 일을 다 마치고 밤에 책을 읽는 시간 자연 속에 있는 것 가족들이 무탈한 것 생각을 나눌 친구가 있다는 것 행복의 다른 이름을 감사라고 칭하고 싶다. 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리해보았다.친오빠를 포함해 나를 잘 아는 지인은 이야기한다. “너의 기준을 생각해. 우선순위를 정해봐.”얼마 전 지아 언니와의 대화가 떠오른다. “재작년부터는 조금 알 것 같았고, 작년에는 정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, 올해가 되니 다시 아무것도 모르겠더라.” 기다림이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민했다.

생각 2025.04.13

지킬 앤 하이드

뮤지컬 '지킬 앤 하이드'를 보고 왔다. 너무 재밌어서 집에 오는 길에서부터 영상을 찾아보고 음악을 들었다. 인간의 내면을 선과 악이라는 두 인격으로 분리하고 이를 통제한다는 설정은 인간을 꿰뚫는 이야기 같다. 인간의 이중적인 면모. 탁월한 친화력과 협력적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큰 문명을 이룬 우리 종은 동시에 엄청난 잔인성을 지니고 있다.내가 속한 집단에 위험이 되는 정체성이 다른 타인에 대해서는 놀라울 만큼 손쉽게 비인간화하고 잔혹해질 수 있다는 것을 역사가 말해준다. 지킬은 자신의 일부분인 악한 자아(하이드)를 인정하지 못한다. The Confrontation의 가사에서도 드러나듯 악행을 일삼는 하이드와 끊임없이 충돌하고 절망한다.하이드 난 살아 영원히 네 안에지킬 아니야하이드 저 사탄의..

생각 2025.04.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