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기적으로 보는 책이 있다. 아무 생각 없는 지하철에서, 고민되는 일이 있을 때, 그냥 그저 그런 어느 날.특별한 순간에 생각나는 책은 아니고 그냥 주기적으로 펼치게 되는 책이다. 너무나 매력적이고 소중한 책이다. 이 책을 읽으며 나를 가장 강하게 휘감는 생각은 '나는 내가 제어할 수 없는, 너무나 갑작스럽고 충격적이면서도 혼란스러운 일이 생기면 어떻게 행동하고 있었는가?' 이다. 갑작스럽고 혼란스러운 일.누군가는 큰 충격을 받고 무너질 것이고, 누군가는 이 일을 잊기 위해 더 바쁘게 살아갈 것이고, 누군가는 덤덤하게 받아들이겠지.사람마다 대처는 다르겠지만 변하지 않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.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, 온다는 것이다. 나는 이럴 때 어떻게 행동하는 사람이었나? 이 책의 가장 훌륭..